비에이치는 26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연성회로기판(FPCB) 공급물량 증가로 지난 2분기에 창사이래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은 3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 4월과 5월에 잇따라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호조 덕분이란 설명이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이 전체 매출의 48.9%가량(171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며 "최근 주목 받는 태블릿PC 수요도 증가추세가 예상돼 FPCB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자동화 설비투자에 따른 제품 생산수율이 증가와 원가절감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비에이치 측은 본격적인 성수기인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FPCB업종 특성상 절정에 해당하는 호황기"라며 "개발참여 중인 4G LTE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고 태블릿PC용 FPCB와 해외 매출 역시 꾸준해 3분기 역시 사상 최대실적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또 태블릿PC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