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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은 1900년도 전후 미국의 대장간이나 제철공장 같은 1차 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성전&화성프린원(www.printsj.co.kr 대표 김강)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체 공장 같은 환경과 호텔 같은 서비스'는 ㈜성전&화성프린원이 강조하는 차별성이다. 시설의 규모뿐 아니라 첨단화된 기계,높은 영업력과 기획력으로 인쇄 그 이상의 품질을 제공한다. 디자인 파트를 따로 두어 단순한 인쇄소가 아닌 기술 연구소를 결합한 형태로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

김 대표는 21년간 인쇄업 한 길만을 걸으며 인쇄 노하우와 영업 비즈니스가 조화된 기초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췄다. ㈜성전&화성프린원은 타 업체와 비교해 자체 출판 부분 중심이 아닌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인쇄, 디자인, 광고 기획에 이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만족과 품질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생산성 CEO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팬택 씨엔아이로부터 우수 협력업체 선정,삼성테스코㈜ Best Partner Award 수상,2009년 홈플러스그룹 베스트패밀리업체 선정,2011년까지 3회 연속 교보생명 최우수협력업체로 뽑히는 등 고객사들로부터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성전&화성프린원은 인쇄업계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해 영업, 구매,생산관리,원가관리,인적자원관리, 운영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모든 자원과 정보에 대해 기업 전체 차원에서 최적 관리를 하고있다.

이는 정확한 생산과 서비스 향상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또 실시간 확인으로 납기에 차질을 없애고 생산성 향상과 체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김 대표는 가격에 의한 출혈경쟁보다는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IMF 때도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최저가격'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고객을 유혹한 적도 없다. 인쇄물의 기획과 디자인을 지원하고 중요 제작물에 관해서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재차 감리, 고객이 주문하는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최고 업체로 성장했다.

'존중과 배려'를 기업 이념으로 내세우는 김 대표는 ㈜성전&화성프린원의 모든 직원들에 대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매년 우수사원을 선발해 일본 및 유럽 디자인, 인쇄 관련 전시회에 보내 신기술과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쇄 관련 기술 교육비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으로 7명의 기획자와 15명의 디자이너가 ㈜성전&화성프린원의 까다로운 품질검수역할을 해내는 전문가로 성장,창의성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3년 안에 제2공장을 세워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국내 인쇄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을 양성, 세계적인 인쇄 기업들과 승부를 겨루겠다는 의지에서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나라'라는 자부심으로 인쇄를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김 대표의 생각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