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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스(대표 윤주환 www.kodisblade.com)의 역사는 '도전'으로 설명된다.

한국에 반도체가 처음 도입된 시기부터 이 분야에 몸담아 온 윤주환 대표는 여러 반도체 관련 업체들을 거쳐 2000년 코디스를 설립했다.

동시에 국산 기술력으로만 메모리칩용 Dicing Blade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곧 한계점을 인식,비메모리칩용 Dicing Blade(다이싱 블레이드)를 개발하는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춰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선진 시장에 비해 턱 없이 뒤떨어진 하드웨어 분야에서 외국의 도움 없이 토종 기술력으로 승부한 결과 코디스는 많은 분야에서 특허 출원을 내며 매년 20~30%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반도체용 Dicing Blade(다이싱 블레이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디스의 다이싱 블레이드는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한 다양한 피가공물의 절단,홈 형성 등의 가공을 하는 제품으로 다양한 타입으로 출시돼 작업 성능의 효율성을 돕는다.

특히 특수형 다이싱 블레이드는 코디스가 특허 출원한 것으로 특수 절단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 외에도 TFT-LCD 유리기판 절단용 다이아몬드커터,사파이어 잉곳 절단용 와이어 쏘 등 다이아몬드 응용제품들도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코디스는 현재 삼성과 KEC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말레이시아,중국,태국,일본 등 굴지의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향후 코디스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지털 영상,자동차 분야까지도 반도체 응용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윤 대표는 "젊은 기업가들의 국산화 의지가 약해진 것이 아쉽다. 국산 기술로 개발한 제품은 국가 산업에 엄청난 밑바탕이 된다"며 "좋은 제품은 정성에서 나온다. 항상 연구개발 하여 기술과 품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