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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시제품,프레스 목업) 생산전문업체 예원테크(대표 정진관 www.yewontech.co.kr)의 직원은 총 5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직원 한 명 한 명은 각각 전체공정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 기술을 갖추고 있다. 예원테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신뢰'.20년 가까이 핸드메이드 업종에서 의뢰가 들어온 제품은 '납기가 생명'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비용 절감에도 적용돼 타 업체보다 저렴하게 물품을 공급하는 것도 예원테크만이 가진 경쟁력이다. 3D 도면 작업 후 2D 도면화,그리고 특별 사항을 도면에 표기하고 전개해 기계 작업을 거쳐 샘플을 완성하는 예원테크는 공정 과정 중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간이금형 부분은 레이저가공으로 처리해 비용을 낮춘다.

정진관 대표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시제품 및 프레스 목업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1993년 기술을 배우고자 종근당 생산부를 퇴사하고 고려정공에 입사한 뒤,NCT 기계를 처음 접하면서 본격적인 기술을 익혀왔다. 이후 지장정공으로 이직해 12년간 설계파트 엔지니어로 일한 뒤 2008년 동종업계 이상석 사장의 권유로 기계를 후원 받아 예원테크를 창립했다. 정진관 대표는 "핸드메이드(시제품,프레스 목업) 업종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응용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항상 스스로 노력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한다.

예원테크의 장인정신은 제조하는 전자제품 케이스,LCD CHASSIS TOP,LCD CHASSIS BOTTOM,커버,차량오디오 케이스,컴퓨터부품 등에 고스란히 담겨 삼성이나 LG 등 국내 유수 대기업으로부터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예원테크는 '향후 10년 내 시제품 및 금형프레스 전문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모토로 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기획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을 최종 목표다. 정 대표만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사업 분야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예원테크의 주 수입은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에서 하청을 받아 매출을 창출하는 형태이지만 향후 각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타 업체가 못한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