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신세계몰이 대형마트는 물론 노량진수산시장보다도 10%가량 저렴한 가격에 갓 잡은 수산물을 판매한다.신세계몰은 수협중앙회와 제휴를 맺고 사이트 안에 ‘수협 수산물 전문관’을 28일 연다고 26일 밝혔다.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수산물 전문관을 운영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구매 시스템은 일반 공산품을 구입하는 것과 똑같다.소비자는 신세계몰의 수산물 전문관을 방문한 뒤 원하는 수산물을 클릭하면 다음날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주문 정보를 전달받은 산지 수협이 당일 잡은 수산물에 대한 분류작업을 거쳐 그 자리에서 고객들의 주소지로 배송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몰 관계자는 “신세계몰은 고객 주문·배송 시스템 운영과 포장지 개발 등에만 관여하는 만큼 사실상 고객과 어민이 수산물을 직거래하는 셈”이라며 “산지 위탁판매자와 중매인,도·소매상을 거치면서 붙는 유통마진이 없기 때문에 똑같은 품질의 수산물을 기준으로 보면 일반 상점은 물론 대형마트나 노량진수산시장에 비해 10~3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믿을 수 있는 품질도 신세계몰 수산물 전문관이 가진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잡은 지 하루밖에 안된 수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데다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수산물을 수협의 관리·감독 아래 포장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몰은 ‘수협 수산물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제철 수산물 직송전을 연다.2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제주 갈치·고등어,장흥 낙지·문어,고창 풍천장어,경주 자연산 전복,남해안 햇멸치,통영 바다장어,완도 전복 등 12개 지역별 대표 수산물을 시가보다 15~30% 싸게 내놓는다.또 ‘오늘의 특가’ 코너를 통해 굴비(40미·2만원대),게장(2.5㎏·3만원대),건오징어(8미·1만원대) 등을 기존보다 1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