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약외품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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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지난 22일부터 서울 영등포점에서 박카스 가스명수 생록천 위청수 안티프라민 알프스 타우스 등 7개 의약외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제약업체로부터 직접 납품받은 것이 아니라 의약품 도매상으로 확보한 것이다. 제약회사들은 박카스 등의 슈퍼마켓 판매에 반대하는 약사회의 눈치를 보느라 대형마트 납품을 주저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등포점에서 22~25일 박카스 등 신규 의약외품을 판매한 결과 하루 평균 90만원 이상 나갔다"며 "실적이 괜찮은 만큼 다른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본사와 맞붙어 있는 성수점에서 박카스,타우스,영진 구론산 바몬드 등 3개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25일 위청수 가스명수 생록천 등 소화제 3종을 추가했다. 다음달 1일에는 안티프라민도 진열대에 올린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월드점,서울역점 등 30개 점포에서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한다. 점포마다 '가정 상비약 코너'를 마련해 박카스,영진 구론산 바몬드,안티프라민,생록천 등 총 9개 품목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상해 롯데마트 기호식품팀장은 "의약외품 판매를 전 점포로 확대하는 동시에 향후 취급품목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