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B 꿈 멀어진 미래에셋證 '부글부글'…"증자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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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종합 투자은행(IB) 최소 자기자본 기준이 3조원으로 확정되자 이에 미달하는 증권사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IB를 목표로 관련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온 미래에셋증권의 타격이 큰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종합 IB의 최저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3조원대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증권사는 대우(3월말 기준 2조8630억원) 삼성(2조7990억원) 현대(2조6890억원) 우리투자(2조629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4210억원) 등 5곳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3조원에 크게 못 미친다.
자기자본 허들이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2조원이 아니라 3조원으로 발표되자 미래에셋증권은 실망을 넘어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 업무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역량도 중요한데, 미래에셋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잘 갖춘 금융사가 거의 없다"며 "자기자본 미달로 프라임브로커업무를 못하게 된 데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위해 2008년부터 프라임브로커 서비스팀을 꾸리고 준비에 나선 바 있다.
또 작년에는 업계 최초로 재간접 헤지펀드를 출시해 9개월만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43% 급락한 4만79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에 비교해봤을 때 증자를 통해 3조원을 맞추기는 부담스럽다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하지는 않을 것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일단 프라임브로커를 제외한 다른 업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프라임브로커 업무는 물리적으로 힘들게 됐지만 업무 자체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동안 미래에셋증권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1000억원 이상 팔았고,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발굴하고 스핀오프 형태로 헤지펀드를 운용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프라임브로커 관계자도 "현재 자기자본이 3조원에 크게 미달되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경영진이나 관련팀의 의견을 취합해서 대응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특히 글로벌 IB를 목표로 관련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온 미래에셋증권의 타격이 큰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종합 IB의 최저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3조원대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증권사는 대우(3월말 기준 2조8630억원) 삼성(2조7990억원) 현대(2조6890억원) 우리투자(2조629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4210억원) 등 5곳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3조원에 크게 못 미친다.
자기자본 허들이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2조원이 아니라 3조원으로 발표되자 미래에셋증권은 실망을 넘어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 업무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역량도 중요한데, 미래에셋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잘 갖춘 금융사가 거의 없다"며 "자기자본 미달로 프라임브로커업무를 못하게 된 데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위해 2008년부터 프라임브로커 서비스팀을 꾸리고 준비에 나선 바 있다.
또 작년에는 업계 최초로 재간접 헤지펀드를 출시해 9개월만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43% 급락한 4만79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에 비교해봤을 때 증자를 통해 3조원을 맞추기는 부담스럽다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하지는 않을 것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일단 프라임브로커를 제외한 다른 업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프라임브로커 업무는 물리적으로 힘들게 됐지만 업무 자체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동안 미래에셋증권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1000억원 이상 팔았고,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발굴하고 스핀오프 형태로 헤지펀드를 운용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프라임브로커 관계자도 "현재 자기자본이 3조원에 크게 미달되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경영진이나 관련팀의 의견을 취합해서 대응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