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꽃값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미 가격은 오르고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25일 장미(비탈) 한 속(10송이)의 평균 경락가격은 2788원으로,한 주 전(2571원)보다 7.8% 올랐다. 한 달 전(1244원)에 비해서는 124% 치솟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장미 한 속 전국 평균 도매가도 3550원으로,1개월 전(2183원)보다 61.5% 상승했다.

장미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계속되는 장맛비로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병찬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장마 때문에 장미 품질도 떨어지고 작황도 부진했다"며 "물량이 지난해보다 약 9%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화와 백합 가격은 내렸다. 6~8월은 전통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 장미에 비해서는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