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죽음 뒤에는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질 떨어진 몸에 집착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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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죽음 뒤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2005년 한국죽음학회를 창설, 초대 회장을 지낸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한국학)가 신간 '죽음의 미래'(소나무, 348쪽, 1만 3000원)를 발간했다.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종교가, 최면가 등이 죽음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하지만 각자 주장하는 바가 달라 '죽음'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은 사후 세계의 실상을 처음으로 총체적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죽음 뒤 세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비교 분석한 뒤 가장 많이 겹치는 교집합 부분을 비판적으로 종합, 정리했다.
신간에서는 '임종 직후에 일어나는 일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 '사랑과 영혼' '식스센스'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동시에 죽음이나 사후 세계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민이 허황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후생은 존재의 근원을 묻는 철학적인 문제이며, 죽음 뒤 세계를 이해해야 지금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 "죽음이란 삶의 끝이 아니라 수많은 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나의 과정이기에 ‘현생유일주의’에서 벗어나 생을 전체적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죽음이란 우리가 지금 생에서 가장 애써야 하며 이것을 극복해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사후생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앎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나아가 저자는 우리가 몸을 벗을 뒤 영의 형태로 영계에 갔을 때 헤매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든 지침서를 ‘책 속의 책’으로 만들었다. 영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우리가 지금 생보다 훨씬 더 장대하고 중요한 영계로 가기 위해 지금부터 평소에 잘 준비하자는 것이다.
저자는 "죽음 뒤의 삶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으면 질이 아주 떨어진 이번 생의 몸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집필 이유를 소개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005년 한국죽음학회를 창설, 초대 회장을 지낸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한국학)가 신간 '죽음의 미래'(소나무, 348쪽, 1만 3000원)를 발간했다.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종교가, 최면가 등이 죽음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하지만 각자 주장하는 바가 달라 '죽음'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은 사후 세계의 실상을 처음으로 총체적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죽음 뒤 세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비교 분석한 뒤 가장 많이 겹치는 교집합 부분을 비판적으로 종합, 정리했다.
신간에서는 '임종 직후에 일어나는 일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 '사랑과 영혼' '식스센스'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동시에 죽음이나 사후 세계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민이 허황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후생은 존재의 근원을 묻는 철학적인 문제이며, 죽음 뒤 세계를 이해해야 지금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 "죽음이란 삶의 끝이 아니라 수많은 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나의 과정이기에 ‘현생유일주의’에서 벗어나 생을 전체적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죽음이란 우리가 지금 생에서 가장 애써야 하며 이것을 극복해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사후생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앎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나아가 저자는 우리가 몸을 벗을 뒤 영의 형태로 영계에 갔을 때 헤매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든 지침서를 ‘책 속의 책’으로 만들었다. 영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우리가 지금 생보다 훨씬 더 장대하고 중요한 영계로 가기 위해 지금부터 평소에 잘 준비하자는 것이다.
저자는 "죽음 뒤의 삶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으면 질이 아주 떨어진 이번 생의 몸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집필 이유를 소개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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