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1.12%) 뛴 535.8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부채 한도 증액과 재정 적자 감축 협상 난항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닥지수는 530선을 되찾으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사자'를 나타냈던 개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도 1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96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운송,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화학, 반도체 등이 강세를 탔다. 종이·목재,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등 일부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장중 5만원 고지를 넘어서 최고가를 경신한 후 약세로 장을 마쳤다.

파트론, 이노칩, 유비벨록스는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6%대 강세를 탔다.

테스는 보통주 한 주당 신주 한 주를 배정하는 100%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0%대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591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 등 344개를 기록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