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내년 정권 교체의 해법을 '김대중(DJ) 정신'에서 찾았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2012 대선 승리 DJ 정신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4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대중경제론'을 제시했는데 이게 현재 우리가 하려고 하는 무상급식,무상보육 같은 민생진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서해교전처럼 잘못된 것은 엄정하게 대처하는 게 원칙 있는 포용정책"이라며 "4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모범을 보여준 것을 새로운 상황에 맞게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게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고 발전"이라고 말했다.

당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10년 전 이맘때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과감한 개혁과 쇄신을 이룩해 정권 재창출을 이뤘다.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한 것도 김대중 대통령"이라며 "당이 개혁과 쇄신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변해야 내년 총선 · 대선에서도 압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바라신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꼭 이겨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도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