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8월 증시 전망 "美 변수 해소 땐 8월 23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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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에는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본격적인 하반기 강세장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증시의 최대 변수로 미국의 채무 한도 상향 합의와 디폴트 가능성을 꼽았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다음달 초 미국의 디폴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수반될 것"이라며 "대외 변수가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이 부채 한도 확대에 합의하지 못해도 디폴트 등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대외 악재가 희석되면 외국인 자금이 매수 우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상승 동력은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다음달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분위기 전환의 열쇠로 꼽혔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초까지 발표될 미국 고용 동향과 제조업지수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 3분기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가는 강세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외부 악재가 해소되고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살아나면 본격적인 '안도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KTB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경신하면서 2300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나머지는 주로 코스피지수 상단을 2200~2250선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수 하단을 2050까지 열어놔 당분간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라 철강 자동차 기계업종 등이 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유미/송종현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