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메이커] "野 통합 없는 당대표 선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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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민주 최고위원
보편적 복지가 당 정체성…당원·국민에 빚 많이 졌다
보편적 복지가 당 정체성…당원·국민에 빚 많이 졌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은 "민주당이 8,9월을 허송세월하면 야권 통합은 물 건너간다"며 "현재 민주당만으로는 총선이 위태롭다"고 26일 말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민주 진영 인사들이 이날 국회에서 '희망 2013 · 승리 2012 원탁회의'를 출범하고 야권의 통합 노력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한 답이다.
최근 정세균 최고위원이 친노(친노무현) 그룹과의 선도 통합을 강조한 데 이어 정 최고위원도 "진보 진영 전체를 포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나머지라도 통합해야 한다"며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없이는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며 "선거도 통합전당대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 없이는 연말 치러질 당 대표 선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당 노동특위 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상징되는 양극화 사회의 비극적 현장"이라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가 응축돼 있는 현장으로 당 전체가 전면적으로 나서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복당 이후 1년6개월의 행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당의 정체성으로 정립하는 데 힘썼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한진 사태와 관련해 재벌개혁특위를 만드는 등 당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했는데 그 방향대로 당이 움직여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헌법 119조에 대한 해석과 관련,"자유와 창의를 보장한다는 1조가 기준이고 정부의 조정을 언급한 2항은 1항의 폐단을 보완하는 또 다른 기준"이라며 "1항만으로는 인간의 행복추구권 존엄성을 보장할 수 없다. 2항은 제헌헌법의 내용을 계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전주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최고위원은 대선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직 국민에게 갚을 빚이 많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창출했고,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했는데 정동영이 후보로 나서서 참패했다.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빚을 졌다"고 했다. 그는 "빚 갚는 심정으로 당과 국민에게 대안이 되도록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최근 정세균 최고위원이 친노(친노무현) 그룹과의 선도 통합을 강조한 데 이어 정 최고위원도 "진보 진영 전체를 포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나머지라도 통합해야 한다"며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없이는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며 "선거도 통합전당대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 없이는 연말 치러질 당 대표 선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당 노동특위 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상징되는 양극화 사회의 비극적 현장"이라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가 응축돼 있는 현장으로 당 전체가 전면적으로 나서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복당 이후 1년6개월의 행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당의 정체성으로 정립하는 데 힘썼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한진 사태와 관련해 재벌개혁특위를 만드는 등 당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했는데 그 방향대로 당이 움직여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헌법 119조에 대한 해석과 관련,"자유와 창의를 보장한다는 1조가 기준이고 정부의 조정을 언급한 2항은 1항의 폐단을 보완하는 또 다른 기준"이라며 "1항만으로는 인간의 행복추구권 존엄성을 보장할 수 없다. 2항은 제헌헌법의 내용을 계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전주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최고위원은 대선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직 국민에게 갚을 빚이 많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창출했고,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했는데 정동영이 후보로 나서서 참패했다.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빚을 졌다"고 했다. 그는 "빚 갚는 심정으로 당과 국민에게 대안이 되도록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