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80 · 사진)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로스펀드 회장인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40년간 해 온 헤지펀드 매니저 일을 다음달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외부 투자금 10억달러도 모두 돌려주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금융당국이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이미 가족의 자산관리에 치중해온 그가 금융당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그는 1973년 소로스펀드를 설립한 후 40년간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군림해 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