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6일(현지시간) “6자회담 개최와 향후 북·미관계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 부상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 일정에 대해 “2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뉴욕에 언제까지 머물지는 회담을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대답했다. 4년 만에 뉴욕을 다시 방문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변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고 답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한 김 부상은 이날 당초 예정보다 40분 늦은 오후 3시에 JFK 공항 1번 터미널에 도착했다. 출입구에 취재진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려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종 침착한 모습으로 질문에 답변했다. 김 부상은 보즈워스 대표와의 핵협상 전망 등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너무 자세한 건 그때 가봐서 답하겠다”고 말한 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준비한 검은색 캐딜락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김 부상은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앞 밀레니엄 유엔플라자에서 묶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년4개월 전 뉴욕을 방문했을 때도 이 호텔에 투숙했다. 김 부상은 오는 28일과 29일 보즈워스 대표와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할 예정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