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 “미 의회가 여름 휴회 직후인 9월에 한국 및 파나마, 콜롬비아 등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이날 브렌튼우즈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들 3개 FTA와 무역조정지원(TAA) 연장안의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해 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내달 초 의회 휴회 이전까지 처리를 추진해 오던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연기를 시사해 왔지만,‘9월 통과’를 명시적으로 고위 당국자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FTA 미 의회 처리는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과 FTA와 TAA 동시처리 여부를 둘러싼 상하원간 의견차로 난항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