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어이어는 전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1조5801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33.6% 감소한 11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0%로 나타났다.

타어어 가격인상에도 원재료 가격 부담이 전분기 대비 17.8% 증가했고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은 안정됐지만 합성고무 가격이 급상승, 타이어 평균 원재료 가격이 2008년 최고점 대비 40%이상 올랐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이어업체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년 반동안 이어진 타이어 가격인상도 일부 시장의 가격저항으로 예전만큼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다만 "원자재 가격상승은 한계 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한국업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