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3분기에 성수기를 맞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4째주까지 국내 상영관 시장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대작들의 개봉과 더불어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영화 관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흥행 돌풍을 이어왔고 전주에 개봉한 고지전, 퀵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CJ CGV는 3분기에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인 매출액 1764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CJ CGV의 해외사업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사업 확장의 초기 국면에 있는 중국은 1~3호점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을에 연 4~5호점도 올해 3~4분기 중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한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상영관 시장의 수요회복과 3D 영화 비중의 확대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