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증권업종에 대해 높아진 주식자산 매력도를 감안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우리투자증권은 꼽았다.

박선호 연구원은 "2010년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마이너스 실질금리의 지속은 안전자산의 투자매력도를 낮추며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아진 주식자산의 투자매력도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일평균 거래대금을 9조원 이상으로 증대시킬 것이란 판단이다. 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 의지로 대형주 중심의 성장 모멘텀(상승동력)도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반면 투자심리 훼손으로 증권주 주가수준은 2005년 이후 최저"라며 "역사적 저점 수준의 변동성도 모멘텀 발생에 따른 상승탄력도를 증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은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창출력 회복에도 대형사 중 가장 낮은 주가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한전KPS 일부 지분 매각으로 이익변동성도 감소했고, 대형 IB 탄생을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지속과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분리매각 가능성도 둔화된 업종 성장성을 대체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