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YF쏘나타 세단의 판매 감소에 이어 영업용 택시 판매량도 작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현대차 YF쏘나타 LPG(액화석유가스) 판매대수는 1만8334대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3만615대)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처럼 쏘나타 택시 판매량이 줄어든 요인으로 기아차 K5 택시의 증가를 꼽고 있다. 현대차 YF쏘나타와 기아차 K5는 중형 택시 시장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K5 택시 판매량은 1만54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5419대) 대비 185% 급증한 수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영업용으로 판매되는 K5 택시가 올해는 많이 늘었다"며 "쏘나타 대비 싼 가격 등 택시 회사의 K5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YF쏘나타와 K5 가솔린 세단 판매량은 각각 4만818대, 4만981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