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의 반환점을 돌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가 출시 85일(7월 22일 기준)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두께 기준으로 갤럭시S2를 쌓았을 때 에베레스트산(8848m) 높이의 5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S2의 판매속도는 전작 갤럭시S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백만대 돌파 시점은 갤럭시S보다 30일 빠른 55일이었고 500만대 돌파도 갤럭시S의 125일을 40일이나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판매 호조로 국내에서 지난 달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고, 유럽 시장에서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페인, 스위스 등 10여 개국 이상에서 전체 휴대폰 점유율 1위(주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갤럭시S2의 인기 비결에 대해 4.3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플러스, 듀얼코어 프로세서, HSPA+ 21Mbps 등 첨단 기능과 8mm대의 슬림한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의 인기로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갤럭시S2를 런칭해 판매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