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지지 방문하는 '희망버스'를 기획한 시인 송경동 씨(44)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한영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청구된 송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야간 시위로 피의 사실을 특정하는 등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검찰이 변호인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현행법상 금지된 야간 차로 행진을 강행하고,시위 과정에서 폭력 행위가 발생한 1 · 2차 '희망버스'를 트위터 등을 통해 기획하고,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