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곳곳이 침수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태령 전원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27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서울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 토사가 유입돼 이 시고로 20여 가구가 매몰됐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조된 주민 3명은 현재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토사 양이 워낙 많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인근 우면동 형촌마을 또한 폭우로 120세대 중 60세대가 고립된 가운데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모(63) 여사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