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올 하반기 태양광,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한화는 25~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과 각 계열사 대표,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올 하반기 태양광,바이오시밀러,2차 전지 등에 모두 2조2000억여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태양광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들여 여수 국가 산업단지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상반기 그룹 실적은 매출 19조9000억원,영업이익 1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과 건설 등 주력 계열사들이 최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미국 머크와 7억2000만달러 규모의 관절염 치료제 'HD 203'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72억5000만달러(7조9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따냈다.

그룹 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예상 매출액인 41조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