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빙기류…남북관계 극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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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간 김계관 "회담 낙관"…日은 北과 8월 회담 준비
李대통령, 北과 대화 무게
李대통령, 北과 대화 무게
한반도 주변에 해빙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은 뉴욕을 방문,미국과의 대화에 나섰고 내달엔 북 · 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과의 원칙있는 대화를 강조하며 대화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북한 핵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기자들에게 "6자회담이 잘 이뤄질 것으로 보며 6자회담과 북 · 미관계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 · 미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모든 나라가 화해를 해야 할 시기이므로 북 · 미관계도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 부상은 회담 일정과 관련,"2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할 계획"이라며 뉴욕에 언제까지 머무를지는 회담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표와의 핵협상 전망 등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자세한 것은 그때 가서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부상은 28일과 29일 이틀간 보즈워스 대표와 북 · 미 고위급 회담을 할 예정이다.
북 · 일 간 대화 물꼬도 트일 전망이다. 일본은 내달 북한과 일본인 납치자 문제 및 핵문제 등을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북한에 납치 문제 재조사와 대화 재개를 요구하라"는 납치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달 중 북한과의 협의를 검토하도록 관계 각료들에게 지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스탠스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원칙있는 대화"라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원칙은 유지하되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같은 해빙 기류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회담이 출발점이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에 극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징후들도 속속 감지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 정세가 두 번째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6자회담 대화 과정을 유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조치를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정은/박해영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북한 핵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기자들에게 "6자회담이 잘 이뤄질 것으로 보며 6자회담과 북 · 미관계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 · 미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모든 나라가 화해를 해야 할 시기이므로 북 · 미관계도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 부상은 회담 일정과 관련,"2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할 계획"이라며 뉴욕에 언제까지 머무를지는 회담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표와의 핵협상 전망 등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자세한 것은 그때 가서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부상은 28일과 29일 이틀간 보즈워스 대표와 북 · 미 고위급 회담을 할 예정이다.
북 · 일 간 대화 물꼬도 트일 전망이다. 일본은 내달 북한과 일본인 납치자 문제 및 핵문제 등을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북한에 납치 문제 재조사와 대화 재개를 요구하라"는 납치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달 중 북한과의 협의를 검토하도록 관계 각료들에게 지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스탠스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원칙있는 대화"라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원칙은 유지하되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같은 해빙 기류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회담이 출발점이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에 극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징후들도 속속 감지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 정세가 두 번째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6자회담 대화 과정을 유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조치를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정은/박해영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