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태양광 사업 진출…'김준기의 꿈' 한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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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세미테크 경영 본격 참여…종합전자기업 변신 '잰걸음'
동부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동부는 반도체부터 로봇,LED(발광다이오드),태양광을 아우르는 종합 전자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사진)의 종합 전자기업을 향한 꿈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동부는 27일 계열사 동부메탈이 태양광 잉곳 · 웨이퍼 생산 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인수,경영에 본격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네오세미테크 사명을 '동부솔라'로 바꿨고 이재형 동부라이텍 사장과 안병덕 동부CNI 상무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동부메탈은 앞으로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추가 인수,경영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는 로봇,LED,태양광 분야 전문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서비스 로봇을 생산하는 다사로봇(현 동부로봇)을 인수해 로봇산업에 진출했고 올 1월엔 일본 에이테크를 인수해 진공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LED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LED칩을 생산하는 기존 동부하이텍 외에 지난 3월 LED 조명회사인 화우테크(현 동부라이텍)를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동부LED를 설립해 LED 모듈 및 패키징 회사인 알티반도체 사업부문 일체를 인수했다.
동부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 동부CNI 전자재료 부문이 이미 자성코어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용 및 풍력발전용 인버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동부솔라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부 관계자는 "사업 형태와 제조공정 기술이 비슷한 만큼 LED와 태양광 사업이 기존 반도체 사업과 연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LED 사업은 원재료를 성장(그로잉)시켜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공정이 흡사하다. 동부는 1980년대 초에 미국 몬산토와 합작해 코실(현 LG실트론)을 설립해 국내 처음으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LED와 태양광 사업 진출은 수년 전부터 검토해왔던 사안"이라며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동부는 27일 계열사 동부메탈이 태양광 잉곳 · 웨이퍼 생산 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인수,경영에 본격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네오세미테크 사명을 '동부솔라'로 바꿨고 이재형 동부라이텍 사장과 안병덕 동부CNI 상무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동부메탈은 앞으로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추가 인수,경영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는 로봇,LED,태양광 분야 전문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서비스 로봇을 생산하는 다사로봇(현 동부로봇)을 인수해 로봇산업에 진출했고 올 1월엔 일본 에이테크를 인수해 진공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LED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LED칩을 생산하는 기존 동부하이텍 외에 지난 3월 LED 조명회사인 화우테크(현 동부라이텍)를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동부LED를 설립해 LED 모듈 및 패키징 회사인 알티반도체 사업부문 일체를 인수했다.
동부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 동부CNI 전자재료 부문이 이미 자성코어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용 및 풍력발전용 인버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동부솔라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부 관계자는 "사업 형태와 제조공정 기술이 비슷한 만큼 LED와 태양광 사업이 기존 반도체 사업과 연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LED 사업은 원재료를 성장(그로잉)시켜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공정이 흡사하다. 동부는 1980년대 초에 미국 몬산토와 합작해 코실(현 LG실트론)을 설립해 국내 처음으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LED와 태양광 사업 진출은 수년 전부터 검토해왔던 사안"이라며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