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8일로 예고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잠정적으로 연기한다.

서울시는 이번 기습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발의 법정 기한은 주민투표 요지 공표일로부터 7일 이내므로 8월1일 이전에 발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주민투표 요지를 공표한 바 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지역 주민의 의사결정 제1호 정책선거이며,부자 무상급식과 서민 무상급식의 주민 의견을 결정하는 이번 투표가 매우 중요하지만 서울지역의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워낙 시급하다는 오세훈 시장의 판단에 따라 우선 법정기간 이내로 발의를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의만 미루는 것이지 투표일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