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광활한 초원, 여유로움에 빠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구불구불 흐르는 얕은 강물을 천천히 가로지르는 소 두 마리.매일 똑같은 풀을 먹는 게 식상해져서일까,소들은 강 건너편 새로운 풀을 찾아 느릿느릿 걷는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모험심 강한' 소들이다.
중국 서북지역 칭하이(靑海)성 강차(剛察)현에 있는 초원지대의 한가로운 풍경이다. 평균 해발 3000m를 넘나드는 목축 지역이다.
'일탈'한 얼룩소 두 마리를 다시 무리 속으로 내몰려는 주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드넓은 초원의 유목민들은 소 몇 마리가 대열을 이탈해도 느긋할 뿐,조급하게 쫓아다니지 않는다. 새 풀밭을 찾아내 한껏 배를 불린 소는 다시 강을 건너 무리 속으로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초원에서는 이렇게 마음이 넉넉해진다.
광활한 초원을 머릿속에 그리며 한 템포 여유있게 지내보면 어떨까.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중국 서북지역 칭하이(靑海)성 강차(剛察)현에 있는 초원지대의 한가로운 풍경이다. 평균 해발 3000m를 넘나드는 목축 지역이다.
'일탈'한 얼룩소 두 마리를 다시 무리 속으로 내몰려는 주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드넓은 초원의 유목민들은 소 몇 마리가 대열을 이탈해도 느긋할 뿐,조급하게 쫓아다니지 않는다. 새 풀밭을 찾아내 한껏 배를 불린 소는 다시 강을 건너 무리 속으로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초원에서는 이렇게 마음이 넉넉해진다.
광활한 초원을 머릿속에 그리며 한 템포 여유있게 지내보면 어떨까.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