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27일(현지 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내구재 주문 감소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2% 내린 배럴당 9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날보다 0.7% 하락한 배럴당 117.41달러 선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국내 원유 재고가 3억5400만배럴로 전주보다 23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00만배럴 증가였다. 또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0.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0.1% 하락한 온스당 1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