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보험업종에 대해 폭우로 인한 이익 감소는 1% 이내로 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록적인 폭우로 차량 2000대, 건물 700여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폭우가 보험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침수는 현재의 2.5배, 건물은 1.5배, 자동차 1대당 보험금 300만원, 건물 1동당 보험금은 1억원을 가정하더라도 유니버스 보험사들의 1년 이익 감소분은 0.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손해보험주들이 장중 5% 이상 빠진 것은 폭우에 대한 우려보다는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대한 차익실현, 증권주로의 자금 이동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그는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부문의 실적 개선과 국제회계기준(IFRS) 효과 등으로 보험주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34% 웃돌 전망"이라며 "실적 발표 이후 적정주가 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