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1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한 1조1730억원, 영업이익은 93.2%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며 "2010년 2분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깜짝 실적으로 869억원을 달성해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의 심각한 수요부진과 최대 고객사인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등이 아직까지 정상화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란 진단이다.

하 연구원은 "올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이노텍은 3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LED 부문은 TV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성장하지 않는 한 한자리 초반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업체로의 카메라모듈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부문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