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일 연구원은 "일본의 원전 사태 등으로 인해 LNG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LNG 관련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LNG 시장 중 건설사가 참여 가능한 액화 플랜트와 기화설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0억달러에서 2015년 180억달러로 연평균 5.8% 성장하고,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LNG 수주도 지난해 4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10억달러, 내년 20억달러, 2013년 32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의 6개 LNG 중 5개를 시공하는 등 총 10기의 LNG 트레인 공사를 수행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풍부한 LNG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LNG 공사는 진입 장벽이 높아 다수의 시공 실적을 보유한 대우건설이 확장 공사나 연계 공사를 연이어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올 초 대우건설을 인수함에 따라 대우건설과 동반 사업에 진출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추가로 감축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연구원은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대우건설 지분 취득 평균단가가 1만5069원이어서 취득가 이상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