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이전 고점대(2231선)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60일 이동평균선만 하락하고 5, 20, 120, 200일 이평선이 상승하면서 정배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하고 하락하거나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기 조정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시 이전 저점대 또는 그 아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조정이 마무리되는 경우 전고점 부근에서 일정한 공방을 거치고 추세 상승국면이 진행된다고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오르기 보다는 다소 불규칙한 흐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운송장비주가 중요한 지지대에서 상승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화학 업종지수는 7월 저점대가 6월 고점대에서 형성된 가운데 전날 상승으로 저점이 확인됐다"며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지난 5월부터 완만한 상승 채널을 형성하는 가운데 채널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단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해 채널 상단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 업종지수는 최근 상승 과정에서 중기 하락 추세선의 저항대 돌파 시도가 나타나 중기 조정국면을 마감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 업종지수는 안정적인 상승 추세를 형성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