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LG전자, 2분기 실적 실망 금물…"하반기 개선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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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하향 조정된 실적추정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올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부진은 예상했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하반기 개선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LG전자는 전날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1582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2% 줄어든 14조3850억7600만원, 당기순이익은 87.3% 감소한 1084억3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8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청치)는 1647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10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인 1296억원을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오히려 주가 반등의 계기로 삼았다.
실제로 전날 LG전자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사흘 동안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실적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 2.57% 오르며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것으로 홈엔터테인먼트(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 실적이 우려보다는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4.3% 미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4.2% 초과했는데, -3.2%로 추정했던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이 -1.7%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주력사업의 개선이 지속돼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실적부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르면 3분기부터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왔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이 원재료비 상승과 환율절상 효과 등 때문에 수익성이 약화됐다"면서도 "그러나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추가 악화는 없을 것"이라며 "8월 이후 북미 대형 통신업체로의 스마트폰 납품과 저마진의 피처폰(일반 휴대폰) 생산 중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 등 하반기에는 LG전자의 휴대폰 제품경쟁력 향상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당장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보다 제품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매력적인 주가수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실적의 흐름이 매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0배인 현 시점에서 휴대폰의 점진적인 변화와 TV 사업부문의 흑자기조 정착, 가전의 최악상황 탈출 등은 LG전자에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LG전자는 전날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1582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2% 줄어든 14조3850억7600만원, 당기순이익은 87.3% 감소한 1084억3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8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청치)는 1647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10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인 1296억원을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오히려 주가 반등의 계기로 삼았다.
실제로 전날 LG전자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사흘 동안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실적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 2.57% 오르며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것으로 홈엔터테인먼트(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 실적이 우려보다는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4.3% 미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4.2% 초과했는데, -3.2%로 추정했던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이 -1.7%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주력사업의 개선이 지속돼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실적부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르면 3분기부터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왔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이 원재료비 상승과 환율절상 효과 등 때문에 수익성이 약화됐다"면서도 "그러나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추가 악화는 없을 것"이라며 "8월 이후 북미 대형 통신업체로의 스마트폰 납품과 저마진의 피처폰(일반 휴대폰) 생산 중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 등 하반기에는 LG전자의 휴대폰 제품경쟁력 향상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당장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보다 제품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매력적인 주가수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실적의 흐름이 매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0배인 현 시점에서 휴대폰의 점진적인 변화와 TV 사업부문의 흑자기조 정착, 가전의 최악상황 탈출 등은 LG전자에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