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주(酒)에 사이다 타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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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의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의 롯데주류BG를 흡수합병한다.
소주인 처음처럼은 이효리가 4년째 장수 모델로 활동하다보니 '효리주'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얼마 전부터는 막걸리 열풍과 함께 막걸리, 소주, 사이다를 타 먹는 일명 '막소사'라는 폭탄주가 유행하고 있다. 이제는 굳이 섞지 않아도 소주와 사이다는 한 회사로 합쳐지는 셈이 됐다.
롯데칠성은 28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롯데주류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과 롯데주류의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 후 롯데주류는 소멸하게 된다. 합병 기일은 10월1일이다.
지난 2월 이재혁 사장이 롯데칠성과 롯데주류BG의 겸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때문에 이 같은 흡수 합병과정은 시기만 문제였지 예정된 과정이긴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탄산음료와 주류의 합병을 반기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은 주가가 100만원 단위다보니 황제주로 불린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칠성의 주가가 200만원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주류비지 흡수합병은 수익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주류와 음료가 함께 판매되는 주점과 음식점 채널에 대한 영업력이 강화된다는 판단에서다. 최종소비자 마케팅 능력이 강한 롯데주류BG와 도매상 영업력이 좋은 롯데칠성 위스키부문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이 증권사의 양일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주류 부문의 높은 수익성으로 인해 주류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56%에 달할 것"이라며 "주류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 상승하는 점유율로 인한 성장성을 고려할 때, 영업가치 산정 시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소주인 처음처럼은 이효리가 4년째 장수 모델로 활동하다보니 '효리주'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얼마 전부터는 막걸리 열풍과 함께 막걸리, 소주, 사이다를 타 먹는 일명 '막소사'라는 폭탄주가 유행하고 있다. 이제는 굳이 섞지 않아도 소주와 사이다는 한 회사로 합쳐지는 셈이 됐다.
롯데칠성은 28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롯데주류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과 롯데주류의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 후 롯데주류는 소멸하게 된다. 합병 기일은 10월1일이다.
지난 2월 이재혁 사장이 롯데칠성과 롯데주류BG의 겸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때문에 이 같은 흡수 합병과정은 시기만 문제였지 예정된 과정이긴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탄산음료와 주류의 합병을 반기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은 주가가 100만원 단위다보니 황제주로 불린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칠성의 주가가 200만원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주류비지 흡수합병은 수익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주류와 음료가 함께 판매되는 주점과 음식점 채널에 대한 영업력이 강화된다는 판단에서다. 최종소비자 마케팅 능력이 강한 롯데주류BG와 도매상 영업력이 좋은 롯데칠성 위스키부문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이 증권사의 양일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주류 부문의 높은 수익성으로 인해 주류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56%에 달할 것"이라며 "주류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 상승하는 점유율로 인한 성장성을 고려할 때, 영업가치 산정 시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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