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發)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28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9%) 상승한 538.66을 기록 중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 발표와 미 부채협상 난항에 따른 불확실성에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이에 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한 끝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기관이 14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조, 기계·장비,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2억원, 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제약, 디지털콘텐츠 등이 오름세다. 인터넷,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금융, 반도체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전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