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 여파는?…전문가 "단기 악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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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추락 사고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화물기 추락 사고가 단기적인 악재인 것은 맞지만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날보다 750원(6.47%) 하락한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사고가 단기적인 차원에서 악재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일단 화물 운송기 10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가능 능력이 7~8% 정도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기준(총 9대) 화물기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며,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한다. 즉 화물기 한 대가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산업재팀장도 "화물기 증가분 만큼의 실적 수정이 필요하겠지만 금전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기 손실액 역시 보험금으로 충당돼 아시아나항공에 부담이 미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체 담보 비용이 총 1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아시아나항공의 실제보유율(부담 비율)은 1% 미만"이라며 "기체 파손과 적재화물 손실에 따른 피해액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부담해야 하는 부담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화물기에 대한 보유율는 LIG손해보험이 34%, 삼성화재가 15%를 차지하고 그 외 현대화재해상(13%) 동부화재(11%) 메리츠화재(7%) 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분명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한 실질적인 훼손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가 나올 때마다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과거 9.11 사태 등에 봤을 때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한 문제는 주가 하락과 안정화를 반복하며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만약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 등과 관련된 것이라면 추가적인 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 화물기는 이날 오전 3시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푸동으로 향하던 중 기체 이상(화재)으로 인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제주공항 서남쪽 70마일(130km) 부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승무원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날보다 750원(6.47%) 하락한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사고가 단기적인 차원에서 악재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일단 화물 운송기 10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가능 능력이 7~8% 정도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기준(총 9대) 화물기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며,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한다. 즉 화물기 한 대가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산업재팀장도 "화물기 증가분 만큼의 실적 수정이 필요하겠지만 금전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기 손실액 역시 보험금으로 충당돼 아시아나항공에 부담이 미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체 담보 비용이 총 1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아시아나항공의 실제보유율(부담 비율)은 1% 미만"이라며 "기체 파손과 적재화물 손실에 따른 피해액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부담해야 하는 부담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화물기에 대한 보유율는 LIG손해보험이 34%, 삼성화재가 15%를 차지하고 그 외 현대화재해상(13%) 동부화재(11%) 메리츠화재(7%) 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분명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한 실질적인 훼손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가 나올 때마다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과거 9.11 사태 등에 봤을 때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한 문제는 주가 하락과 안정화를 반복하며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만약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 등과 관련된 것이라면 추가적인 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 화물기는 이날 오전 3시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푸동으로 향하던 중 기체 이상(화재)으로 인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제주공항 서남쪽 70마일(130km) 부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승무원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