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이 요금 인하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28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요금을 인하하겠다고 했는데 2,3위 사업자가 안할 수 있겠느냐"며 "현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정책 당국과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표 사장은 이 방안에 기본료 인하가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지난 달 SK텔레콤은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안에 맞춰 오는 9월부터 기본료 1000원 인하와 문자메시지 50건 제공,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등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KT는 이동통신 시장의 낡은 유통구조를 바꾸기 위해 매장마다 동일모델의 휴대폰 가격을 통일하는 페어프라이스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쓸데없이 버려지는 휴대폰으로 인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중고폰 지원 프로그램인 그린폰 제도도 도입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