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 문제가 기대만큼 풀리지 않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2.12포인트(1.12%) 내린 9935.0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케이지수가 1만선을 밑돈 것은 7거래일만이다.

미국은 다음달 2일까지 부채 한도를 늘리지 못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달러 매도, 엔화 매수 주문에 엔·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77엔대로 초강세를 보이자 수출주들이 미끄러졌다.

엘피다메모리는 4.02%, 도요타자동차는 1.84%, 캐논은 1.68%, 니콘은 1.46% 떨어졌다.

대형 금융주도 약세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1.74%,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54%,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은 1.36% 하락했다.

반면 히타치건기는 올 1분기(4~6월)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4.64% 뛰었다. 히타치건기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40억원에서 165억원으로 늘렸다.

파나소닉은 자회사인 삼양전기의 냉장고, 세탁기 사업부를 올해 안에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매각하겠다고 밝혀 1.95% 올랐다.

오전 11시31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6% 내린 8759.37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19% 하락한 22273.6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빠진 2691.96을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2155.39로 0.87% 약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