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8월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향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에 대한 시나리오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초까지 쉬지 않고 올라 코스피지수가 24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며 "또는 8월에도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올 연말 24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형 우량주 지수인 S&P500의 하락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관건이라는 것. 주식시장은 횡보하고 보조지표는 하락하는 중강형 하락 다이버전스를 극복하면 국내증시도 큰 조정 없이 2400선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8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팀장은 전망했다.



그는 "올 하반기 중국 내수성장과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면서도 "중국의 지속되는 긴축과 선진국 재정위기, 자산 디플레이션에 대한 인식 등이 8월 장을 박스권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또 "코스피지수가 1개월 이상 횡보했다가 2400선까지 갈 수 있다"며 "중형주와 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