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100년 만의 물폭탄'] 미국 간 기상청장 또 "예산이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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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침수는 도시기능의 문제…市에 기상전문가 제안 했었다"
"이번 서울시 침수는 방재 예산과 도시 기능의 문제입니다. "
제3차 한 · 미 기상협력회의 참석차 지난 25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석준 기상청장(사진)은 27일 특파원들과 만나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여서 출장을 나왔지만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려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서해상에서 비롯된 돌발적인 기상 변화가 많지만 관측 정보가 태부족"이라며 "해상이어서 관측소를 세우는 데 기술적 한계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후진국형인 사후적 재해대책에서 사전 예방적인 재해대책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예방 예산을 많이 배정하는 쪽으로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재해 방지를 위해서는 예산 확대와 함께 하수구 개선,주택지 개발 재해안전 평가 등의 도시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기상청과 지자체 간 관계 강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기상당국과 지자체들이 활발한 자문과 정보 교류,협력으로 재해를 방지하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지자체들도 기상직을 채용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에 기상 전문가를 둬야 한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 청장은 이날 미국해양대기청(NOAA)과 기상위성 품질 개선 및 차세대 관측기술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초단기 예보 기술 개발 △기후 변화 요인인 탄소를 추적하는 시스템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제3차 한 · 미 기상협력회의 참석차 지난 25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석준 기상청장(사진)은 27일 특파원들과 만나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여서 출장을 나왔지만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려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서해상에서 비롯된 돌발적인 기상 변화가 많지만 관측 정보가 태부족"이라며 "해상이어서 관측소를 세우는 데 기술적 한계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후진국형인 사후적 재해대책에서 사전 예방적인 재해대책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예방 예산을 많이 배정하는 쪽으로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재해 방지를 위해서는 예산 확대와 함께 하수구 개선,주택지 개발 재해안전 평가 등의 도시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기상청과 지자체 간 관계 강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기상당국과 지자체들이 활발한 자문과 정보 교류,협력으로 재해를 방지하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지자체들도 기상직을 채용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에 기상 전문가를 둬야 한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 청장은 이날 미국해양대기청(NOAA)과 기상위성 품질 개선 및 차세대 관측기술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초단기 예보 기술 개발 △기후 변화 요인인 탄소를 추적하는 시스템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