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3일째 이어지는 강력한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 집값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면산을 비롯해 산비탈 근처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 저지대 건물 등은 향후 기습 폭우에 또다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폭우 이후 매물이 나오는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우로 서울시와 강남권 구청들은 하수관과 빗물받이를 준설하는 등 수방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사실상 산 위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돌리는 수방대책은 마땅치 않다.

주택전문업체 관계자는 "각 구청들의 적극적인 침수대책 마련에 강남권 집값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 "하지만 산비탈 인접 지역에 위치한 강남권 고급 주택 등 일부 집값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