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을 비롯해 산비탈 근처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 저지대 건물 등은 향후 기습 폭우에 또다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폭우 이후 매물이 나오는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우로 서울시와 강남권 구청들은 하수관과 빗물받이를 준설하는 등 수방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사실상 산 위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돌리는 수방대책은 마땅치 않다.
주택전문업체 관계자는 "각 구청들의 적극적인 침수대책 마련에 강남권 집값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 "하지만 산비탈 인접 지역에 위치한 강남권 고급 주택 등 일부 집값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