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하이마트, 상장 초기 악몽 떨쳤다…7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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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가 28일 7만원을 돌파, 시초가 기준으로 한달 새 수익률이 3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마트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데다 가전 유통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없어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하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상장 당시만해도 시초가(5만3100원)가 공모가(5만9000원)를 밑돌아 '미운 오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주가가 반등, 이날 7만400원으로 장을 마쳐 상장 한달만에 '백조'로 거듭났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급격히 빠지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도 크게 올라 수익성 강화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뛰었다. 올 2분기에 MP3 등 마진이 높은 소형 가전 매출 비중이 높아면서 매출액은 8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60.9%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경험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매출 비중이 45 대 55"라며 "하반기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전 유통 시장에서 하이마트를 위협할 경쟁사가 없는 점도 긍정적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 LG 계열 대리점은 자사제품만 취급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마트, 할인점은 전자제품코너를 확대하기 위해 타 상품 매장을 축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이마트는 경쟁자 없이 안정적으로 이익이 늘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올라와 공격적인 추가 매수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7만4000원은 향후 6개월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지금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7만6000원, 유화증권은 7만1000원, 현대증권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전문가들은 하이마트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데다 가전 유통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없어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하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상장 당시만해도 시초가(5만3100원)가 공모가(5만9000원)를 밑돌아 '미운 오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주가가 반등, 이날 7만400원으로 장을 마쳐 상장 한달만에 '백조'로 거듭났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급격히 빠지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도 크게 올라 수익성 강화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뛰었다. 올 2분기에 MP3 등 마진이 높은 소형 가전 매출 비중이 높아면서 매출액은 8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60.9%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경험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매출 비중이 45 대 55"라며 "하반기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전 유통 시장에서 하이마트를 위협할 경쟁사가 없는 점도 긍정적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 LG 계열 대리점은 자사제품만 취급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마트, 할인점은 전자제품코너를 확대하기 위해 타 상품 매장을 축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이마트는 경쟁자 없이 안정적으로 이익이 늘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올라와 공격적인 추가 매수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7만4000원은 향후 6개월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지금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7만6000원, 유화증권은 7만1000원, 현대증권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