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8 · 15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복절이라고 해서 무조건 연례적으로 사면을 하는 건 아니다.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엄격히 행사하고 가급적 자제한다는 게 청와대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사면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은 주요 정치 · 경제인과 민생사범에 대한 사면이 이미 이뤄져 올해는 사면 수요나 요구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년 사면을 건의해온 정치권과 재계도 올해는 별도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