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130~150석 규모의 CS300 차세대 항공기를 10대 구입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안건 통과로 대한항공은 확정 구매 10대를 포함해 옵션 10대, 구매권 행사 10대 등 향후 최대 30대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오는 2015년부터 도입되는 CS300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단거리 노선에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여객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의 CS300 항공기는 연료 효율이 뛰어나며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항공기다.

동체 및 날개에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대폭 줄였으며, 장착되는 미국의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사의 PW1521G엔진은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효율이 15% 가량 더 뛰어나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항공기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B737-900ER 차세대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B737-900ER 항공기는 일반석에도 전 좌석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이 장착되며, 조명·수하물 수납공간 등 기내 시설물이 업그레이드된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를 갖춘 159석급 규모의 항공기로 오는 2013년에 2대 도입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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