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의 요금과 위약금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 관련 민원은 줄어들고 통신에 대한 민원은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상반기 방송통신민원 주요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에 비해 유선전화 등에 대한 민원은 12.4% 감소한 반면 초고속 인터넷 관련 민원은 39.2%로 크게 증가했다. 부가통신과 별정통신에 대한 불만 접수도 각각 17.5%,2% 줄었다.

양한열 방통위 시청자권익증진과장은 "통신사업자들의 경품 제공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부당요금과 위약금 등의 민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민원 중 요금 관련 불만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해지 제한과 지연에 대한 것도 13.1%를 차지했다.

IPTV에 대한 민원은 46.5% 증가했다. 위약금 관련 불만이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고 요금 관련 민원은 15% 수준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IPTV 가입자는 380만여명으로 2010년 말 308만여명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접수한 민원은 총 1만8998건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고 방송 부문이 10.3% 감소,통신 부문은 3.5% 증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