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쾌속질주…'2022'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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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두 번째 영업이익률 10% 넘어
현대차가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성장성과 수익성면에서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20조9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2조1268억원)과 순이익(2조3073억원)도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 분기에 매출 20조원,영업이익 2조원,순이익 2조원을 한꺼번에 넘긴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매출 성장세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세가 더 빨라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6%로 1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만 보면 현대차가 삼성전자(9.5%)를 앞서는 셈이다.
현대차가 최고의 성적표를 낸 것은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2분기 판매량(103만9088대)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신장된 덕분이다. 이 중 내수는 16.2%, 수출은 11.9% 각각 늘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이후 국내에서 신형 아반떼와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를 내놓은 데 이어 올 1월 신형 그랜저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고속 성장에 '노조 리스크'가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임 · 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달 9일 쟁의행위를 결의 하기로 했다.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등 쟁점을 놓고 사측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인설/최진석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