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218%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8일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3조1780억원,영업이익은 339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10.7%로 전년 동기(3.8%)의 3배 수준이다. 반면 당기순이익(1701억원)은 원 · 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탓에 3.6%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대형 컨테이너선 22척,액화천연가스(LNG)선 4척,드릴십 4척 등 총 30척(71억3000만달러)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매출도 2분기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조선업황이 부진했던 2009년 낮은 마진율로 수주한 선박들이 인도되는 시점이라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