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회담 개시, 양측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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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시작됐다. 양국 대표단은 28일(현지 시간) 오전 9시30분부터 뉴욕에서 1년7개월 만의 대화에 돌입했다.
미 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회담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께 미 유엔대표부 건물로 향했다. 그는 회담 전망과 의제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노 코멘트”라는 짤막한 답변만을 남기고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북한 대표단이 지난 26일 뉴욕에 도착하면서 회담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힌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 유엔대표부 건물에서 50m 가량 떨어진 밀레니엄호텔에 묵고 있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기자들의 질문에 침착하게 답변했다. 김 제1부상은 회담 전망에 대해 “우리 지역 정세와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겠다” 며 “의견을 교환하고 노력한 다음에 말해야지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회담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김 제1부상이 오전 9시25분께 유엔대표부 건물에 도착하자 출입구 밖까지 나와 맞아들였다. 두 사람은 유엔대표부로 들어간 직후 바로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는 이날 회담과 관련,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와 9.19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그들(북한)이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신호” 라며 “우리가 북한에 의사를 전달하고 그들의 진정성을 알아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미 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회담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께 미 유엔대표부 건물로 향했다. 그는 회담 전망과 의제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노 코멘트”라는 짤막한 답변만을 남기고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북한 대표단이 지난 26일 뉴욕에 도착하면서 회담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힌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 유엔대표부 건물에서 50m 가량 떨어진 밀레니엄호텔에 묵고 있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기자들의 질문에 침착하게 답변했다. 김 제1부상은 회담 전망에 대해 “우리 지역 정세와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겠다” 며 “의견을 교환하고 노력한 다음에 말해야지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회담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김 제1부상이 오전 9시25분께 유엔대표부 건물에 도착하자 출입구 밖까지 나와 맞아들였다. 두 사람은 유엔대표부로 들어간 직후 바로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는 이날 회담과 관련,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와 9.19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그들(북한)이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신호” 라며 “우리가 북한에 의사를 전달하고 그들의 진정성을 알아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