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이 소속 의원 4명의 울릉도 방문을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9일 “자민당 집행부가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중의원 의원 등 자당 소속 4명에 대한 울릉도 방문 중단 설득을 포기하고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 형태로 용인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도 의원 등 4명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한국으로 떠나 2일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도 의원 등의 울릉도 방문과 관련,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자민당 간사장은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 방문 중단을 요청했으나 신도 의원 등은 “방문을 그만둘 경우 자민당의 외교 자세가 의심받을 것”이라고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대신 한국 정부에 자민당 의원들의 안전 확보를 요구했다.

다카하시 지아키(高橋千秋) 일본 외무성 부대신(차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울릉도를 방문하는 자민당 의원의 안전 확보를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며 “예상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